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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고수 "이젠 멜로 하고 파..로코와는 안어울린다"

이승미 기자

입력 2017-04-27 08:36

수정 2017-04-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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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이젠 멜로 하고 파..로코와는 안어울린다"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배우 고수가 멜로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정식·김휘 감독, 영화사 다 제작)에서 정체불명의 피해자이자 과거를 모두 지운 운전수 최승만을 연기한 고수. 그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촬영과 관련돈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1999년 KBS2 드라마 '광끼'에서 단역으로 등장하며 본격적인 배우로 활동한 그는 빛나는 비주얼과 스타성을 바탕으로 MBC 시트콤 '점프'(00) SBS '가문의 영광'(00) MBC '논스톱'(00) , MBC '눈으로 말해요'(00) '엄마야 누나야'(00) SBS '피아노'(01), SBS '순수의 시대'(02), SBS '요조숙녀'(03), MBC '남자가 사랑할 때'(04), SBS '그린 로즈'(05) SBS '백만장자와 결혼하기'(05), SBS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09), SBS '황금의 제국'(13), MBC '옥중화'(16)등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뿐만 아니라 '썸'(04., 장윤현 감독)을 시작으로 '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09, 박신우 감독) '초능력자'(10, 김민석 감독) '고지전'(11, 장훈 감독) '반창꼬'(12, 정기훈 감독) '집으로 가는 길'(13, 방은진 감독) '상의원'(14, 이원석 감독) '덕혜옹주'(16, 허진호 감독) '루시드 드림'(17, 김준성 감독) 등 로맨스, 사극, 스릴러, 전쟁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넓혔다

그런 그가 새로운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으로 다시 한번 관객을 만난다. 1955년 미국에서 발표, 20세기 서스펜스 스릴러 걸작으로 손꼽힌 빌 밸린저의 소설 '이와 손톱'을 영화화 한 이번 작품은 해방 후 경성을 배경으로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 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서슬펜스 스릴러 영화다.

극중 고수는 정체불명의 피해자이자 마술사로서의 과거를 지우고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김주혁)의 운전수로 들어가는 최승만 역으로 데뷔 이후 가장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극중 마술사 역을 위해 마술 및 저글링 등을 직접 소화했을 뿐 아니라 과거를 지우기 전 마술사 일때와 과거를 지운 후 운전수로 살아가는 캐릭터의 두 가지 얼굴과 전혀 반대되는 이미지와 감정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극중 멜로와 서스펜스를 오고 가는 두 가지 모습을 보여준 고수. 그는 앞으로는 멜로 작품을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처절하고 벼랑 끝에 몰린 캐릭터를 많이 했고 그런 연기에 대한 욕심이 있었는데 이제는 멜로 연기 하고 싶다. '반창꼬' 때는 마음이 확 닫힌 인물이었다. 그래서 연애 다운 연애를 해보려고 할 때 끝났다. 제대로 된 연애가 나오는 멜로를 하고 싶다. 20대와 30대, 또 지금 할 수 있는 멜로는 다른 것 같다. 지금 나이 때만 할 수 있는 멜로를 하고 싶다. 남녀 간의 사랑의 감정의 깊이는 끝이 없는 것 같다."

이어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출연하고 싶은 욕심은 없냐고 묻자 그는 "나와는 안어울리는 장르 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로맨틱 코미디는 안어울리는 것 같다. 나는 웃는 모습이 잘 안 어울리는 거 같다"며 웃었다.

한편,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고수를 비롯해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 등이 가세했고 '기담'의 정식 감독과 '퇴마: 무녀굴' '무서운 이야기2' '이웃사람'의 김휘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오는 5월 9일 개봉.

smlee0326@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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