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희 디자이너는 최근 자신의 SNS에 "많은 작업을 해왔고, 많은 배우를 만나왔다"며 "몸이 좋고 옷 태가 훌륭한 배우들은 많았지만, 내가 옷에 담으려던 어떤 느낌과 메시지를 이처럼 한몸인듯 완벽하게 다 살려내는 배우는 처음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 주인공은 '구르미 그린 달빛'의 화초저하 박보검. 그녀는 "매번 나를 깜짝 놀라게 하는 보검세자"라며 "천부적인 어떤 감각을 갖고 있다"면서 어떤 배우보다 의상을 캐릭터 자체로 만드는 박보검의 놀라운 능력을 덧붙였다.
앞서 이진희 디자이너는 한 인터뷰를 통해 "한복 의상 한 벌이 제작되기까지는 4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배우 이미지에 맞게 심사숙고해 제작된다"며 "박보검 씨는 기본적으로 제가 디자인한 옷을 굉장히 좋아했다. 현장에 가도 손을 꼭 잡아주면서 '의상 너무 예쁘다'는 말을 자주 해줬다"고 말하며 배우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