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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시대' 류화영-한승연-박혜수, 이 시대 청춘들의 3色 패션

이한나 기자

입력 2016-08-19 10:43

수정 2016-08-2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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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시대' 류화영-한승연-박혜수, 이 시대 청춘들의 3色 패션
JTBC '청춘시대' 방송화면

드라마에서 다양한 '청춘룩을 선보이는 3인방이 있다.



셰어하우스 벨 에포크에 모여 사는 20대 여대생들의 청춘을 그린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를 이끄는 류화영, 한승연, 박혜수가 그들이다. 특히 드라마 시청자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는 주인공들의 스타일링은 각자의 느낌을 잘 살려 캐릭터의 색을 표현했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맡은 캐릭터가 다른만큼, 이 세 사람이 드라마 속에서 보여주는 패션 스타일도 다르다. 이들의 드라마 속 패션 스타일을 분석해보자.

▲ 섹시함의 정석, 강이나 역 '류화영'

류화영은 걸그룹 '티아라' 탈퇴 후 연기 활동을 해왔고, 드라마 '청춘시대'에서 주연 자리를 꽤찼다. 그는 숨 쉬는 것마저 섹시한, 얼굴과 몸매 다 가진 남자 부자 강이나 역을 맡아 걸크러시 매력으로 남심과 여심을 모두 사로잡아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강이나의 팜므파탈 매력은 드라마 속 스타일링에서 잘 묻어나오고 있다.

류화영의 스타일을 담당하는 이은지 스타일리스트는 "시청자들에게 가수가 아닌 배우 류화영을 보여주기 위해 사람들에게 공감되고, 편안한 스타일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청춘시대' 속 강이나는 그의 '나이스 바디'를 극대화하기 위해 몸매 라인을 강조한 비비드한 컬러의 룩을 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강이나의 섹시함은 집 안과 밖을 가리지 않는다. 시선 강탈 몸매를 자랑하는 강이나는 아무리 집이라도 편안하게 있을 수 없다. '강이나' 만의 느낌을 연출하기 위해 2016년 가장 핫한 아이템이었던 오프숄더 패션을 선택했다. 캐릭터 상 다양한 연령대의 남자들은 만나는 강이나. 친구들을 만날 땐 영락없는 대학생이지만 남자를 만날 때에는 더 성숙한 룩을 선보인다. 특히 바에 갈 때는 섹시미와 여성스러움을 극대화 시킨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은미 스타일리스트는 "강이나를 '여성들의 워너비'로 만들고 싶어 다양한 시도를 했다. 자신있게 라인을 드러낼 수 있는 바디 콘셔스 스타일을 추구했고, 또 친구들을 만날 땐 데님 스타일링으로 캐주얼하게 연출했다"고 전했다.

▲ 러블리의 끝, 정예은 역 '한승연'

이제는 배우로 거듭난 한승연이 연기하는 '청춘시대' 속 정예은의 스타일을 보고 있노라면 '사랑스럽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핑크로 온통 물들인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 드라마 속 정예은은 매사 당차고 활발하지만 이상하게 남자친구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연애호구 캐릭터. 그녀가 핑크를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예은의 러블리핑크 룩을 스타일리스트에게 물었다.

한승연의 스타일을 담당하는 박희경 스타일리스트는 "정예은은 가장 사랑받고 싶은 사람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안쓰러운 캐릭터로 항상 사랑받기를 원하는 역할이다. 그런 여자의 심리를 스타일링으로 드러낸다면 핑크가 가장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정예은의 패션에서 자주 등장하는 리본, 하트 역시 같은 의미. 여자아이들이 하트, 리본, 핑크를 가장 좋아하고 집착하는 때는 거의 6-7세 전 후인데 정예은은 이미 20대로 성장했지만 아직 자아 중 성인으로 성장하지 못한 아이가 있다는 것을 스타일링으로 보여주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만큼 순수하고 아이같지만 20대의 사랑에 빠진 여자의 느낌을 한껏 살린 스타일링이 많다. 데이트 할 때는 물론 집 안에서도 아기자기한 느낌을 담아낸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집에서 신는 슬리퍼와 수면 안대까지 모두 핑크색의 귀여운 아이템. 그런 예은이 성숙한 스타일링을 선보인 때가 있는데 바로 남자친구 두영에게 헤어지자는 고백을 전했을 때.

박희수 스타일리스트는 "평소에는 러블리하면서도 여성스러움을 살릴 수 있는 스타일링을 하지만 남자친구 두영과 헤어질 때에는 가장 예쁘고 성숙한 느낌으로 스타일링 했다. 차분하면서도 한층 성장한 느낌을 보여주려고 했다" 고 전했다.

▲ 스무살의 풋풋함, 유은재 역 '박혜수'

스무살, 말만 들어도 싱그럽고 풋풋한 느낌이 묻어난다.'청춘시대' 5 인방의 막내 유은재가 선보이는 패션 역시 스무살 새내기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유은재 역을 맡고 있는 박혜수의 순수한 마스크에 어울리도록 과하지 않으면서 실제로 20대 초반의 대학생들이 매일 즐겨입는 아이템들을 선택해 가감없이 스타일링했다.

박혜수의 스타일링을 담당하는 강수지 스타일리스트는 "현실적으로 접근했다. 꾸밈이 없고 깨끗한 매력의 캐릭터이기 때문에 평소 쉽게 접할 수 있는 옷들을 많이 활용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드라마 속 박혜수 스타일링을 살펴보면 데님 진, 면소재의 서스펜더 팬츠, 그리고 밝은 색 컬러의 셔츠 등이 주를 이뤘다. 가장 멋을 부렸다고 할 수 있었던 장면은 좋아하는 남자를 생각하며 평소 잘 입지 않던 치마를 입고 구두를 신는 정도.설레는 풋풋함 그 자체다.

드라마의 배경 상 필연적으로 집 안에서의 장면도 많이 등장하는데 때마다 은재는 펑퍼짐한 트레이닝 바지에 박시한 티셔츠로 정말 집에서 입을 법한 홈웨어 룩을 선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저건 리얼이다', '진짜 저거 입고 자는 거 아니면 저런 주름이 나올 수가 없다' 등등의 반응도 심심치않게 보였다.

이에 강수지 스타일리스트에게 물으니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한 비법은 바로 '돌려입기'라고 밝혔다. "홈웨어 같은 경우에는 일부러 꾸미거나 레이어드 하지 않는다. 티 하나에 바지 하나로 정말 집에서 입는 옷처럼 보이기 위해 돌려 입는 경우도 있다. 바지는 한 네 벌 정도를 번갈아서 입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 뉴미디어팀 양지윤, 이한나 기자] 사진=JTBC '청춘시대'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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