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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화신' 공효진, 공감백배 눈물-본능적 애교 '믿고 보는 로코 여왕'

조윤선 기자

입력 2016-08-26 07:36

'질투의 화신' 공효진, 공감백배 눈물-본능적 애교 '믿고 보는 로코 여…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질투의 화신' 배우 공효진이 늦여름 무더위를 시원한 웃음으로 날려버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2부에서는 나주희(김예원)의 계략에 빠져 해고 당할 위기에 처한 표나리(공효진)의 모습이 그려져 극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기상캐스터 4년 차 베테랑이지만 자신의 꿈인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굳은 의지로 매일매일을 살아가는 표나리를 자꾸만 좌절하게 만드는 상황들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상캐스터 표나리의 투철한 직업정신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표나리는 자신의 일기 예보와 다르게 갑작스레 쏟아지는 소나기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것도 잠시 기상캐스터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걸려 온 한 통의 항의전화에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또한 방송국 공채 채용 영상 촬영 차 태국에 머물 당시 표나리는 쏟아지는 비를 보며 "나는 사람들이 비 맞고 다니는 게 제일 싫어요. 내가 죄 지은 것 같아서 싫다고요."라며 기상캐스터로서 자신의 의무감을 드e! ??내기도 했다.

섹시함에 사랑스러움까지 장착한 표나리의 매력은 시청자들을 무장해제 시켰다. 7시 뉴스 날씨를 차지할 욕심에 일부러 의상을 더럽힌 나주희의 계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표나리는 생방송을 위해 탱크 탑에 짧은 핫팬츠 차림으로 뉴스를 진행했다. 술에 취하고 보도국장에게 혼나며 정신 없는 와중에도 한치의 실수 없이 날씨를 전하는 표나리의 모습은 프로 그 자체였으며, 예고 없이 불쑥 튀어나오는 애교본능은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자타공인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녹아 드는 공효진의 연기는 방송 단 2회 만에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매 작품마다 보는 이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화제를 모은 공효진의 눈물연기는 이번에도 단연코 압권이었다. 이화신(조정석)의 냉대에 상처 받았을 때, 보도국장의 "너 해고야." 한 마디에 심장이 덜컹 내려앉은 듯 순식간에 눈시울이 발갛게 달아오르는 그녀의 표정은 보는 것만으로도 애잔함을 자아내고 있어 그녀가 선보일 연기를 더욱 기대케 만든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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