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에서는 박도경(에릭 분)과 오해영(서현진, 이하 흙해영)이 키스 이후 한층 더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도경은 흙해영에게 기습적으로 키스했다. 그러나 박도경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돌아섰고,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이에 흙해영은 "어떻게 그렇게 해놓고 전화 한 통이 없어. 내가 먼저 전화 하나 봐라. 말라죽는 한이 있어도 이번에는 절대 먼저 안 해. 오늘 중으로 전화 안 하면 끝이야"며 이불빨래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박도경은 담당 의사에게 흙해영의 미래가 보이는 이유에 대해 설명을 듣고 혼란에 빠졌다. 담당 의사는 박도경을 직접 찾아가 "넌 지금 교통사고를 당해 누워있어. 시간이 과거, 현재, 미래 순으로 흐르는 것 같지. 아니야. 마음은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아"라며 설명했다. 특히 담당 의사는 "넌 지금 교통사고를 당해서 죽기 전에 그 여자를 아쉬워하는 거야. 지금이라고 하니까 또 헷갈리지. 조만간이라고 하자. 조만간 넌 교통사고를 당해서 죽기 전에 밤하늘을 보면서 그 여자를 아쉬워하는 거야. 그 여자를 아쉬워하는 마음이 너무 강렬해서 그 여자를 실제로 만나기 전부터 그 여자가 눈앞에 보였던 거야. 왜? 마음은 인생의 모든 정보를 다 알고 있으니까. 이해 돼?"라며 주장했다. 하지만 박도경 "결론은 난 조만간 죽고 죽을 때 그 여자를 아쉬워한다고? 형, 사이비지"라며 이를 쉽게 믿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