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ESPN에 가입한 시청자 수가 최근 2년간 700만 명이나 줄었다. ESPN 가입 시청자 수는 2013년 9천900만 명에서 지난해 9천500만 명, 올해 9천200만 명으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이 같은 가입 시청자 수 감소는 `코드-커터'(Cord-cutter)라는 새로운 흐름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유료 케이블TV 패키지를 해지하고 넷플릭스·훌루·아마존 프라임 등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로 전환하는 사례가 급증한 탓이다. 게다가 유료 케이블TV 패키지 수 자체를 최소화하는 시청자들도 늘고 있다.
ESPN은 비용절감을 위해 고액 연봉을 받는 직원 350명을 정리해고하는 한편, 10월에는 스포츠 정보 사이트 `그랜트랜드'(Grantland)를 폐쇄하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