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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인간의조건-도시농부' 종영, '힐링예능'이 남긴 것

백지은 기자

입력 2015-11-28 10:10

 '인간의조건-도시농부' 종영, '힐링예능'이 남긴 것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인간의 조건-도시농부'가 종영했다.



27일 방송된 '인간의 조건'에서는 멤버들이 5종 김치를 담그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성광은 자신의 어머니와 고모를 초대, 멤버들과 함께 김치를 담그며 이별을 고했다.

최현석 셰프는 "셰프로서 익어가는 경험이었다. 좋은 기회를 잘 잡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조정치는 "살면서 새싹이 나고 떡잎이 돌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건 처음봤다"고, 정태호는 "슬픈일도 기쁜일도 있고 또 다른 가족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광은 "생명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윤종신은 "처음엔 막막했는데 계절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흘러왔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인간의 조건'은 삭막한 도시 건물 옥상에 텃밭을 만들어 도시 농업에 도전하는 모습을 그린 농사 버라이어티다. 윤종신 조정치 최현석 정태호 박성광 등은 처음 경험해 보는 텃밭 농사에 갈팡질팡하며 도시 농부로 성장해나갔다. 이 과정에서 최연장자이지만 어리바리한 윤종신, '좀비농부' 조정치, '논 성애자' 최현석, '집안일 담당' 정태호, '총무' 박성광 등 확실한 캐릭터가 생겨났다. 자극적인 소재나 파워 게스트, 억지스러운 개그와 설정은 없었다. 매회 잔잔하고 소소한 일상의 웃음을 안겨주며 '청정예능', '힐링 예능'이란 평을 받아냈다. 시청률 면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지언정 조정치 최현석 등 예능 원석을 발굴해내기도 했다.

'인간의 조건' 후속으로는 '가족의 조건'이 방송된다. '가족의 조건'은 자식이 필요한 부모와 부모가 필요한 자식이 만나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나가는 관계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안정환 스테파니 최양락 신현준 조세호 남창희 등이 출연하며 12월 18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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