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SC초점] 지성 틴트-박혁권 섀도우, 그 남자의 메이크업이 탐난다

최보란 기자

입력 2015-10-13 17:13

수정 2015-10-13 17:41

 지성 틴트-박혁권 섀도우, 그 남자의 메이크업이 탐난다
'킬미, 힐미' 지성 '육룡이 나르샤' 박혁권 <사진제공=MBC, SBS>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남자 배우들의 메이크업이 여심을 훔쳤다.



최근 SBS 월화극 '육룡이 나르샤'에서 길태미 역으로 출연 중인 박혁권의 파격적인 눈화장이 온라인 화제다.

포털사이트에서 길태미를 검색하면 '길태미 화장', '길태미 아이섀도우', '길태미 메이크업' 등이 연관 검색어로 주르륵 나타난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아이섀도우 브랜드부터 화장법까지 다양한 게시물이 인기이며, 눈화장을 직접 따라해 보는 네티즌도 적지 않다.

길태미는 검을 쓰는 무사임에도 화려한 화장술과 장신구를 즐기는 인물로, 독특한 설정 덕에 쟁쟁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단연 주목을 받고 있다. 언뜻 여성스러운 면모를 지녔지만, 범접할 수없는 검술 실력의 소유자라는 반전이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박혁권 또한 길태미 역을 맡아 이전에는 볼 수 없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박혁권은 여성성을 드러내는 메이크업을 놀라울 정도로 완벽하게 소화, 그간의 작품 속 이미지와는 또 다른 변신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앞서 MBC '킬미, 힐미'에 출연한 지성 또한 여성성이 가미된 캐릭터를 소화해 내며 시선을 모은 바 있다. 당시 지성은 다양한 메이크업 제품을 비롯해 헤어핀, 잠옷 등 여성용 제품들을 소화하며 연이은 완판행렬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킬미, 힐미'에서 7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 차도현 역을 맡아 매회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였던 지성은 여고생 인격 안요나를 표현하기 위해 분홍색 교복을 비롯해 헤어핀, 핫핑크 틴트를 사용했다. 특히 지성은 짧은 장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자보다 핫핑크 립 메이크업을 아름답게 소화해내며 여성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방송 후 '요나 틴트', '지성 틴트' 등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남자 배우가 사용한 메이크업 제품에 대한 이 같은 관심은 배우들의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정도로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와 자연스러운 표정이 있었기에 '완판남' 신드롬으로 연결될 수 있었을 것.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은 "박혁권에게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는 것은 보이는 캐릭터의 독특함도 있지만, 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잔인한 속내를 지닌 길태미 역을 생동감 있게 소화해내는 배우 박혁권의 매력 때문일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지성은 드라마가 끝난 뒤 해당 브랜드에서 틴트를 선물로 받았다는 뒷이야기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요나가 사용한 틴트가 완판 됐다는 소식을 듣고 '난 여자가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틴트가 저한테는 되게 중요한 무기였다. 보셨겠지만 뛰어가면서도 입술에 발랐었던만큼, 틴트는 저한테도 오래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성은 최근 임상수 감독과 단편영화 '뱀파이어는 우리 옆집에 산다' 소식을 전해 화제가 됐다. 지성은 다중인격에 이어 뱀파이어로 변신하며 다시금 '천의 얼굴'을 지닌 배우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그런가하면 박혁권은 13일 방송될 4회에서 여성스러운 면이 강조된 길태미와 정반대인 길선미 역을 맡아 또 한 번의 변신을 감행한다. 길선미는 길태미의 쌍둥이 형으로, 동생과 달리 온후하고 남자다운 성품을 지닌 캐릭터. 변화무쌍한 캐릭터 소화력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할 전망이다.

ran613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