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안중근'의 제작사 즐거운 상상 측은 23일 "지난 17일 중국 최대 인터넷방송 '화인TV'에서 50억원 투자를 확정 했다"며 "중국과 동남아의 한류열풍이 절정에 올라있고, 일본의 아베 총리가 한국의 독도 영유권과 한,중의 역사 문제에 대하여 여전히 극우적 입장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이번 '영웅 안중근'의 한중 공동제작은 양국의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때문에 구국의 영웅인 안중근 의사의 영화를 중국 자본으로 만든다는 것에 대한 논란도 일 전망이다. 중국에서도 안중근 의사에 대한 관심이 많기는 하지만 한국의 위인인 안중근 의사에 대한 영화를 중국 자본으로, 그것도 CCTV의 자회사가 제작하면 국내 여론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화인TV'의 도성공 총재는 "안중근 의사는 역사적으로나 개인적으로 깊은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지난 1992년 뤼순감옥에서 안의사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찍을 때 여러 의미를 담은 서예 글씨를 보고 크게 감동을 받았으며, 그의 동양평화에 대한 영웅적인 생애에 늘 존경심을 갖고 있었다"며 "안중근 의사는 중국과 한국에서 가장 위대한 독립운동가로 평가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지난 40년간 중국과 한국에서 영화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번 주경중 감독의 '영웅 안중근' 제작은 안중근의사의 105년 전 거사와 다름없는 한국과 중국을 하나 되게 만드는 영웅과도 같은 업적이다. 중국배급에서 엄청난 흥행이 예상된다.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