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수가 26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상의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고수는 "15년만에 사극을 한 것 같다. 평소 사극을 좋아한다. 기회가 닿지 않았는데 이번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사극 말투 등의 준비를 많이 했다. 그런데 현장에 가보니 사극 대사보다 중요한 게 있었다. 처음 세트장에 들어갔는데 천민 입장에서 궐 안에 들어가는 장면이었다. 궐 안의 분위기가 굉장히 무겁고 중압감이 컸다"고 털어놨다.
고수는 '상의원'에서 조선 시대 천재 디자이너 공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시나리오가 너무 좋아서 내가 먼저 감독님에게 하고 싶다고 했다"며 "영화 끝날 때 까지 정말 재미있게 찍었다. 촬영하는 내내 '궁합이 너무 좋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즐기면서 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