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9시 신해철의 발인이 엄수됐다. 평소 팬들을 아꼈던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는 이른 시간에도 수십 팬이 몰렸다. 이밖에 일반인들도 몰려 작은 소란을 빚기도 했다.
아직 자녀가 어린 관계로 위패는 YB 윤도현이, 운구는 넥스트 멤버들이 담당했다. 그 뒤를 따르던 아내 윤원희 씨는 운구를 마치자 "안돼"라며 아이들을 품에 꼭 끌어안고 오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아이들은 아직 아버지의 죽음이 실감나지 않는 듯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오열하는 어머니를 달래 먹먹함을 더했다. 이에 윤도현 서태지-이은성 부부 싸이 역시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자리에 함께한 타블로 윤종신 이승철 김부선 등도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고인의 유해는 서울 추모공원에서 화장한 뒤 경기도 안성시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영면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