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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산, ‘유민아빠’ 김영오 사과 요구 “대통령에게 욕하다니”

입력 2014-08-27 13:14

배우 이산, ‘유민아빠’ 김영오 사과 요구 “대통령에게 욕하다니”


배우 이산이 '유민아빠' 김영오 씨를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27일 오전 배우 이산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께 '너 같으면 잠이 와?'라고 한 유가족분, 대통령께 먼저 사과하십시요! 그럼 저도 당신께 사과하겠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날 이산은 "김영오 씨! 역사상 한민족 최초로 최고통수권자 앞에서 쌍욕한 당신, 대통령께 먼저 사과하면 당신께 사과하겠다"며 "김재규도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하면서 당신처럼 육두문자는 쓰지 않았다. 제가 투표한 정치적 신념의 지도자가 전 국민이 보는 TV로 능욕되는 장면을 본 투표권자로서의 모멸감에 대해 사과하십시오"라고 밝혔다.


이어 배우 문성근에 대해서는 "최고의 배우이기에 한때 가장 존경했었다. 선배님께 육두문자를 쓴 건 정치적 수사였다"며 "하지만 인간의 정치적 욕망이 뭔지 선배님과 저를 반대 방향에서 보도록 만들었다. 안타깝다"고 전했다.


특히 "저도 내 친형을 불과 보름전 49재 치르며 세상 떠나 보냈다. 형은 죽은지 열흘여만에 발견됐다"며 뜻하지 않은 죽음을 맞게 된 형을 언급한 뒤 "전 국가에 책임지라고 하지 않았다. 부모의 죽음, 자식의 죽음, 형제의 죽음, 모두 가족인데 아픔의 크기가 다릅니까?"라고 물었다.


마지막으로 이산은 "저는 배우이기 이전에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길 늘 간절히 바라는 국민입니다. 세월호의 진실, 당연히 밝혀져야 합니다. 그러나 방법에 대한 국민들의 견해가 너무 다릅니다"라며 "부디 세월호 정국이 돌파구를 찾아 합의되어 국민 모두가 행복한 결말이되길 빌어봅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산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민이 아빠라는 자’야,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라며 “그게 네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전혀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유일한 길’이다. 죽어라”라는 글을 남겨 맹비난을 받고 있다.





/스타엔 p656@star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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