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선지는 미국 캘리포니아 LA 인근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도시 어바인(City of Irvine). 이 곳에서 두 아들을 유학시키며 2~3년 정도 머물 예정이다. 오연수 손지창 부부가 선택한 어바인은 과연 어떤 곳일까.
미국 내 대표적 계획도시로 조성된 어바인은 미국 내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꼽히는 지역이다. 날씨가 쾌적하다. 지중해성 기후로 일년 내내 온화하다. 여름은 조금 더운 정도고, 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거의 없다. 치안도 좋다. 2010년 6월 미국 연방수사국의 발표에 따르면, 어바인은 미국내 인구 10만명 이상의 도시 중 범죄율이 가장 낮은 곳이다.
도시 인구 대부분은 백인과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이다. 백인이 절반인 50% 정도고, 아시아인이 40% 정도. 상대적으로 한국 사람들이 많아 정치적 영향력도 있다. 실제 어바인 시장은 최근 두번 연속 한국계가 차지했다. 강석희 전 시장에 이어 지난 2012년 11월에 최석호(Steven Choi) 현 시장이 45.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자녀 교육을 위해 한국인들이 거주하기에는 최적의 장소로 꼽히는 지역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