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토종고래의 학명인 귀신고래는 실제로 우리나라 동해안을 중심으로 귀신같이 출몰하는 신비의 영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예비 관객들과 기 관람 관객들이 '해적'의 '귀신고래'에 대해 열광하는 포인트는 CG 기술력과 캐릭터다.
먼저, 100% CG로 창조된 '귀신고래'는 700년 전 조선에 살았던 그대로의 모습과 습성에 대해 고증은 하되 신비롭고 스케일 있게 디자인되어 더욱 상상력을 자극한다. 특히 영화 '미스터 고'에서 고릴라의 털을 정교하게 구현해 내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덱스터 스튜디오'의 R&D 팀은 '해적'만을 위한 독자적인 솔루션을 개발, 거대한 고래가 실제로 바다 속을 유영하는 듯한 완벽한 비주얼을 가능케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