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적이고 총체적인 '관계'에 대해 오랜 시간동안 자신만의 언어로 끊임없는 이야기를 만들어온 작가 전지연은 이번 전시에서 한층 깊어진 사유의 깊이를 담은 최근작들을 보여준다.
어떤 것이 존재한다는 것은 다른 무엇과 관계한다는 뜻이다. 작가의 작업은 이 관계의 얽힘에서 시작된다. 가깝게는 가족과 일상의 관계에서부터 자연, 나아가 절대자, 그리고 나와의 내적 관계까지 포함한다. 그러한 관계들이 때로는 스치고, 때로는 멈추며 의미를 갖게 되고 그 수많은 의미의 찰나가 모여 무정형의 얼개들을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는 제7회 남송국제아트쇼 특별상 수상 기념전도 겸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galleryjj.org) 참조. (02)322 3979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