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박지수의 리바운드가 줄어들었다고 해서 KB스타즈의 득점까지 봉쇄된 건 아니었다. 박지수는 골밑 찬스를 착실히 득점으로 연결했고, 그런 박지수에게 수비가 집중된 사이 외곽에서는 허예은과 양지수 강이슬, 김예진 등이 3점슛을 가동했다. 무엇보다 박지수가 리바운드보다 득점을 착실하게 따냈다. 30득점에 12리바운드를 보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B스타즈는 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신한은행에 72대60으로 승리하며 파죽의 11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이날 승리로 구단 홈 최다연승(12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2위 아산 우리은행과는 이제 4경기 차이가 난다. 자력우승 매직넘버도 '4'가 됐다. 신한은행은 2연패로 4위 부천 하나원큐에 1.5경기차로 뒤지게 됐다.
2쿼터 초반 박지수가 잠시 벤치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러자 김소니아와 구슬의 내외곽포를 앞세운 신한은행이 15-25로 추격했다. 약 3분간 쉬었던 박지수가 나오면서 다시 흐름이 KB스타즈 쪽으로 흘렀다. 박지수의 골밑 존재감으로 힘을 얻은 KB스타즈 염윤아와 강이슬의 득점에 심성영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4분을 남기고 35-18, 17점차 리드를 잡았다. 박지수가 들어간 KB스타즈의 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