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KGC는 24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 새마을금고 KBL컵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창원 LG를 89대83으로 물리쳤다. 앞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8대80으로 꺾은 KGC는 2연승을 달리며 A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KGC의 합류로 4강행 대진이 완성됐다. KGC는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은 서울 SK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겨룬다. SK는 '강호' 원주 DB, '다크호스' 인천 전자랜드를 제압하고 일찌감치 4강 진출을 확정했다. C조 1위 고양 오리온과 D조 1위 전주 KCC 역시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두 경기 모두 26일 열린다.
위기의 상황, KGC의 집중력이 빛났다. KGC는 84-81로 앞선 경기 막판 변준형 이재도, 라타비우스 윌리엄스 등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차곡차곡 쌓아 올리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새 외국인 선수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20점-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변준형(18점) 이재도(15점-9리바운드) 도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LG에서는 강병현이 13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활약에서 갈렸다. LG의 리온 윌리엄스가 6점-7리바운드를 남기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