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신한은행이 9일 용인실내체육관서 열린 삼성생명전에서 71대65로 승리, 3연승을 이어가면서 단독 3위를 굳건히 지켜냈다. 삼성생명은 외국인 선수 카이저의 부상으로 국내 선수로만 3경기째를 뛰었지만 결국 골밑 싸움을 이겨내지 못했다. 리바운드에서 신한은행이 44개로 삼성생명의 24개와 무려 20개 차이가 났다.
정상일 신한은행 감독은 "상대가 외국인 선수 없다보니 오히려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무척 큰 경기였다"며 "초반 분위기에 눌려 기선을 뺏기면서 전반에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후반전에 승부를 볼 수 있다고 대비했는데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리바운드 차이도 많았는데 점수차를 더 벌리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그래도 이긴 것은 이긴 것이고, 3연승도 의미가 있으니 여기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