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CC는 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89대81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KCC(11승9패)는 트레이드 뒤 처음으로 연승에 성공했다. 동시에 트레이드 뒤 처음으로 홈에서 승리하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달, KCC는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국가대표' 이대성과 라건아를 품에 안았다. 기존의 이정현 송교창에 이어 두 선수까지 영입하며 단숨에 '우승후보'로 등극했다. 하지만 '슈퍼 팀'의 힘을 발휘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조직력 때문이었다. 아무리 우수한 선수가 많다고 해도 결국 농구는 5대5 경기였다. 호흡이 맞지 않는 상황에서 경기는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KCC는 트레이드 뒤 5경기에서 1승4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17일 열린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는 16점 차 역전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승리를 합작했다. 이대성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9점을 기록하며 공격에 앞장섰다. 라건아(18점-7리바운드) 송교창(17점-8리바운드-7도움) 유현준(11점) 이정현(9점-4리바운드)이 승리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