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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의 작은 바람 "3점슛 1개는 언젠가 들어가겠죠?"

김용 기자

입력 2019-12-0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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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의 작은 바람 "3점슛 1개는 언젠가 들어가겠죠?"


[청주=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3점슛 언젠가 한 번은 성공하겠지요."



청주 KB스타즈의 간판 박지수가 팀에 귀한 승리를 선물했다.

박지수는 8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혼자 23득점 17리바운드를 쓸어담으며 팀의 93대75 대승을 이끌었다.

박지수는 1쿼터 상대의 강한 저항에 팀이 밀린 가운데, 2쿼터 국내 선수만 뛸 때 계속해서 상대 골밑 공격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박빙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3쿼터에도 골밑 득점, 리바운드로 점수 차이를 벌리는 데 일등 공신이 됐다.

박지수는 경기 후 "1쿼터를 어렵게 풀었다. 전반전 끝나고 이렇게 게임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수비가 문제였다"고 말하며 "그래도 후반 들어 카일라 쏜튼이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했는지, 몸이 안좋은데도 참고 열심히 해줬다. 이겨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박지수는 1쿼터 상대 진 안과 충돌해 다리를 다쳐 어쩔 수 없이 벤치로 나갔다. 다행히 단순 타박상. 박지수는 "초반에 쉰 게 나한테는 더 좋았다. 보통 운동을 하면 초반 숨통이 틔여야 한다고 하는데, 나는 오히려 1쿼터가 제일 힘들다"고 말하며 "체력은 감독님께서 조절을 잘 해주신다. 쉬고 싶다고 하면 쉬게 해주신다. 체력적으로 엄청 힘들고 그렇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박지수는 4쿼터에 3점슛을 시도했다. 들어가지는 않았다. 장신의 박지수가 3점을 던지는 자체가 생소한 장면. 이번 시즌 3번째 시도였다. 박지수는 "감독님께서 다른 기술도 하나씩 추가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씀해주신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3점을 쏘기 위해 일부러 라인 밖에 나갈 때가 있다. 오늘도 매치업 상대가 도움 수비를 가 기회가 생겼다. 그런데 힘든 상태였다. 공을 잡았을 때 못 쏠 것 같았는데 그래도 시도했다. 언젠가 한 번은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얘기를 들은 강아정은 "연습 때는 잘 들어간다. 볼줄이 좋다. 시합 때 너무 넣고 싶어 안들어가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청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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