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압박 통했다. SK에 73대58 승리, SK전 6연패 탈출

하지만 2쿼터부터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김강선이 2개를 성공시키는 등 3점슛을 5개나 성공시키면서 단숨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뒤지지 않았고, SK의 턴오버를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최진수의 버저비터 3점슛까지 터지며 34-30으로 리드.

3쿼터 내내 4점 내외의 접전을 벌이던 오리온은 3쿼터 막판 속공으로 점수차를 벌려 8점차로 앞섰고, 4쿼터 중반엔 최진수가 3점슛을 날리며 11점차까지 벌리면서 승기를 굳혀갔다.

오리온의 압박수비에 SK의 공격은 갈피를 잡지 못했다.

경기 막판에도 이렇다할 반전은 없었다. 73대58으로 오리온의 승리.

최진수가 고비마다 3점슛 3개를 넣으며 14득점으로 분전했고, 김강선도 15득점을 했다. 외국인 선수 제쿠안 루이스가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슛으로 17득점을 했고, 대릴 먼로도 12득점을 기록하며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의 득점이 고르게 이뤄졌다. .

SK 문경은 감독은 경기전 "이번시즌 다득점이 많이 나오는 시즌이 될텐데 우린 그렇게 다득점을 할 수 있는 구성이 아니다"라며 "70점대 후반정도를 넣는다고 가정하면 상대 득점을 70점대 초반으로 묶어야 한다"며 수비를 강조했다. 이날 오리온에 73점을 줬으니 수비가 잘못된 편은 아니었다. 공격을 풀어줄 해결사가 보이지 않았다. 잠실학생=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