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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커리-단타스 폭발, 쏜튼으로 역부족이었다

선수민 기자

입력 2017-12-1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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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커리-단타스 폭발, 쏜튼으로 역부족이었다


청주 KB스타즈가 다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외국인 선수 2명의 활약이 돋보였다.



KB스타즈는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홈경기에서 84대68로 이겼다. KB스타즈는 시즌 10승3패로,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 동률이 됐다. 신한은행은 3연패에 빠지며, 6승7패. KB스타즈는 다미리스 단타스(23점)와 모니크 커리(22점)가 45점을 합작했다. 신한은행은 카일라 쏜튼이 27득점으로 모처럼 폭발력을 보여줬지만, 역부족이었다. 김단비가 단 2점에 묶였다.

경기 초반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KB스타즈는 단타스와 박지수를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에서 최근 부진했던 쏜튼이 살아났다. 1쿼터에만 홀로 8득점을 올렸다. 반면 KB스타즈는 고른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특히 16-14 접전에서 1쿼터 막판 박지수가 연속 득점을 성공시켰다. 신한은행은 1쿼터 야투율이 31%에 불과했다.

하지만 신한은행도 만만치 않았다. 2쿼터 쏜튼이 맹활약했고, 곽주영은 수비를 제치고 쏘아 올리는 미들슛으로 빠르게 득점을 쌓았다. 마침내 속공에서 쏜튼이 득점하며, 25-24로 역전. 이후 쏜튼과 커리가 번갈아 가며 득점하는 난타전을 벌였다. 2쿼터 쏜튼이 12점, 커리가 11점을 기록했다. 두 팀은 전반전 39-39로 맞섰다.

차이는 외국인 선수 2명이 뛰는 3쿼터에 드러났다. 커리가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찬스를 만들었다. 먼 거리에서 연달아 림을 갈랐다. 자유투 기회에선 연속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패스 플레이도 좋았다. 외국인 선수의 2대2 플레이로 외곽에서 오픈 찬스가 생겼고, 심성영이 3점포를 터뜨리며 57-48. 단타스가 바스켓 카운트로 3점을 몰아 넣으며, 60-48로 달아났다. KB스타즈는 계속해서 3점 플레이를 완성시켰다. 3쿼터 60-52로 리드.

신한은행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속공으로 맹추격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KB스타즈의 외곽포가 빛났다. 김보미, 심성영이 오픈 찬스에서 정확한 3점슛으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66-58에선 심성영이 U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넣었고, 단타스가 골밑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점수는 어느새 12점 차로 벌어졌다. 여기에 든든하게 골밑을 지켰던 곽주영이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신한은행은 골밑에서 더블팀으로 커리를 압박했다. 그러나 패스 플레이로 외곽에 기회를 만들었고, 심성영이 다시 3점슛을 성공. 76-62로 쐐기를 박았다. KB스타즈는 내, 외곽에서 신한은행을 압도하며, 점수를 더 벌렸다.

청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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