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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경쟁 효과' 하나은행, 박신자컵 2승 선점

나유리 기자

입력 2017-08-22 16:15

'주전 경쟁 효과' 하나은행, 박신자컵 2승 선점
사진제공=WKBL

주전 경쟁이 벌써부터 시작됐다. 부천 KEB하나은행이 추가 인원 가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하나은행은 21일부터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 2017 WKBL(여자프로농구) 박신자컵 대회에서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밟았다. 대회 첫날 아산 우리은행 위비를 55대51로 꺾은 하나은행은 22일 전년도 우승팀인 KB스타즈를 상대로 62대58 신승을 거뒀다. 박지수, 심성영 등 주전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나선 KB스타즈와 달리, 하나은행은 유망주급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며 가능성을 살폈다. 후반 KB스타즈가 박지은 박지수 등의 활약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으나 하나은행이 응집력에서 앞섰다. 경기 종료 직전 얻은 파울로 쐐기점을 터뜨리며 2승에 선착할 수 있었다.

하나은행은 이번 가을 개막할 2017~2018시즌 WKBL 정규 리그의 다크호스로 꼽힌다. 합류한 인원이 많다. 먼저 가드 경쟁이 치열하다. 부상으로 자리를 오래 비웠던 '신인왕 듀오' 김이슬과 신지현이 박신자컵을 통해 실전 감각 점검에 나섰고, 그동안 두 사람의 공백을 채웠던 '지영둥이' 김지영과 서수빈도 선배들과 뜨거운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또 우리은행에서 이적해 온 포워드 김단비도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과의 호흡을 본격적으로 맞추고 있다.

포워드 이하은의 성장 역시 주목할만 하다. KB스타즈전에서 26분52초를 뛰며 13득점을 올린 이하은은 높이가 약점인 하나은행의 기대주 빅맨이다. 박지수와의 1:1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다가올 시즌을 기대케 했다. 이하은은 "팀내 경쟁 효과가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 팀내 언니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다른팀들도 이길 수 있다"며 주전 경쟁 효과를 밝혔다.

속초=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박신자컵 기록실(22일·화)

KEB하나은행 62-58 KB스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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