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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위 승리. 오리온 16점-16리바운드 헤인즈 앞세워 전자랜드에 재역전승

박재호 기자

입력 2017-02-1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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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위 승리. 오리온 16점-16리바운드 헤인즈 앞세워 전자랜드에 …


프로농구 선두권 3팀이 나란히 승리했다. 선두 안양 KGC는 창원 LG를 따돌리며 3연승에 성공했고, 2위 서울 삼성은 꼴찌 부산 kt를 천신만고 끝에 누르고 2연패를 끊었다. 3위 고양 오리온은 인천 전자랜드에 신승을 거두며 선두권 탈환 여지를 남겼다.



오리온은 19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KCC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85대83으로 승리했다. 지난 18일 꼴찌 kt에 74대79로 일격을 당했던 오리온은 이날 효과적인 팀수비로 많이 뛰는 전자랜드의 기동력을 묶었다.

양팀은 만나기만 하면 불꽃이 튄다. 포워드 신장이 탁월하고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들(이승현, 애런 헤인즈, 오데리언 바셋, 문태종)이 포진한 오리온, 빠른 선수들이 발품을 파는 수비로 맞서는 전자랜드. 올시즌 앞선 4차례 맞대결에서 오리온이 3승1패로 앞섰지만 모두 3점차 이내의 신승이었다. 4경기 양팀의 평균 득실점은 80대80으로 똑같았다.

전반을 44-41로 3점 리드한 채 마친 오리온은 3쿼터 시작하자마자 잠시 흔들렸다. 전자랜드 박찬희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한때 8점차 리드를 허용하기도 했다. 3쿼터 후반 김동욱이 상대와의 충돌로 상체를 다쳐 들것에 실려나간 뒤 오히려 오리온 선수들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전자랜드 외국인 선수 아이반 아스카가 파울 트러블(4반칙)에 걸리자 오리온 내외곽이 동시에 폭발했다. 3쿼터 5분여까지 4득점에 그쳤던 오리온은 최진수와 이승현의 3점포 등으로 단숨에 61-59로 2점차 리드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선 문태종 이승현의 3점포가 연이어 터졌다. 4쿼터 중반 오리온은 72-61로 훌쩍 달아났다. 하지만 두 팀이 만나면 언제나 박빙이다. 전자랜드는 꾸준히 추격해 경기종료 1분33초를 남기고 79-81,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경기종료 8초를 남기고 83-85로 2점차 뒤진 상황. 전자랜드 박찬희가 결정적인 가로채기에 성공했다. 동점 찬스. 전자랜드는 골밑 공략이 여의치 않자 오히려 외곽에서 역전을 노렸다. 전자랜드 강상재가 3점슛을 던졌다. 실패. 림을 맞고 나온 볼을 전자랜드 커스버트 빅터가 공격리바운드로 따냈다. 마지막 찬스. 빅터가 버저비터 직전에 골밑슛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불발됐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이날 경기전 외국인 선수 제임스 켈리의 재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감독은 "외국인선수 교체는 결과적으로 실패다.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인정해야 한다. 제임스 켈리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다음주 중으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올시즌 중 켈리를 보내고 아이반 아스카로 완전 교체한 바 있다. 아스카는 협업 플레이 장점이 분명하지만 높이에선 켈리가 낫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16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승현이 16점, 문태종이 15점을 올렸다.

삼성은 kt를 90대85로 따돌렸다. 외국인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연속경기 더블-더블 신기록 행진중인 로드 벤슨(동부, 26경기)에 이어 역대 2위인 23경기 연속 더블-더블(21점-12리바운드)에 성공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마이클 크레익은 19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KGC는 LG와의 홈게임에서 외국인선수 키퍼 사익스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9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95대76으로 넉넉하게 승리했다. 이정현이 5점으로 부진했지만 오세근이 17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김민욱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9점으로 2012~2013시즌 프로 데뷔이후 개인통산 한경기 최다득점으로 활짝 웃었다. 인천=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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