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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KCC 나란히 승리…반경기차 유지

입력 2016-02-08 18:48

선두 울산 모비스와 2위 전주 KCC가 나란히 승리를 추가하며 반 경기차의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창원 LG와 서울 SK는 6강 플레이오프 좌절이 확정됐고, 전자랜드는 7연패 사슬을 끊었다.
모비스는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아이라 클라크가 31점을 넣은데 힘입어 LG를 69-58로 따돌렸다.
2연패 뒤 1승을 올린 모비스는 31승17패를 기록하며, 이날 케이티에 승리한 2위 전주 KCC와 0.5경기차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 모비스에 6경기를 모두 패하며 4연승도 마감한 LG는 이날 패배로 6강 진출에 실패했다.
19승30패를 기록한 LG는 5경기를 남겨놓고 한 경기를 덜 치른 6위 동부에 5.5경기차로 뒤지게 됐다.
LG가 남은 경기를 승리하고, 동부가 다 지면 동률(24승30패)이 되고 양팀 전적도 3승3패로 같지만 양팀간 총 득점 및 실점에서 뒤져 6강에 오르지 못하게 된다.
LG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는 2012-2013시즌 이후 3년만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모비스가 3쿼터까지 48-45로 불안한 리드를 지켰다.
모비스는 4쿼터 한때 역전을 허용했으나, 전준범의 3점슛으로 55-49로 달아났고 이어 종료 2분26초전 천대현의 3점슛으로 62-54를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CC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39점을 퍼부은 안드레 에밋의 무서운 득점력과 전태풍(21점)의 클러치 샷을 앞세워 부산 케이티를 101-94로 물리쳤다.
7연승을 달린 KCC는 31승18패가 돼 선두 울산 모비스를 압박했다.

양팀의 맞대결은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갑자기 케이티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79-75, 4점차로 앞서던 케이티는 존슨의 3점포에 이어 김현민 득점으로 6분32초를 남기고 순식간에 84-75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KCC는 에밋의 질풍 같은 드라이빙 슛으로 점수차를 좁힌 뒤 종료 1분 26초 전 전태풍의 3점슛으로 94-91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하승진이 종료 33.7초 전 공격 리바운드를 골밑슛으로 연결하며 96-91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이날 패한 케이티(20승29패)는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긴 뒤 6위 동부(24승24패)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다급한 처지에 놓였다.

SK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리카르도 포웰이 27득점을 넣은 전자랜드에 81-87로 패하며 6강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SK는 남은 5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동부가 모두 패하면 동률(24승30패)이 되지만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동부가 5승1패로 앞서기 때문이다.
SK의 6강 진출 실패는 2011-2012시즌 이후 4년만이다.
SK는 이날 경기에서 전자랜드에 계속 리드를 당하다 4쿼터 종료 1분54초를 남기고 82-79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전자랜드 정영삼에 3점슛을 허용하고 종료 20초전 포웰에 골밑 득점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전자랜드는 이날 25개의 3점슛을 던져 13개를 적중시켜 50%가 넘는 3점슛 성공률로 7연패를 끊었다.

taejong75@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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