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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5 여자프로농구 외인드래프트 "전반적 만족"

이원만 기자

입력 2014-07-29 12:21

수정 2014-07-29 13:23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외인드래프트 "전반적 만족"
◇2014~2015 여자프로농구(WKBL)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29일 오전 서울 등촌동 WKBL사옥에서 진행됐다. 이날 드래프트를 마친 뒤 정인교 신한은행 감독, KDB 안세환 감독, 서동철 KB스타즈 감독,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박종천 하나외환 감독(이상 왼쪽부터)이 드래프트 결과판을 가운데 놓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WKBL

"전반적으로 만족합니다. 예상대로 됐어요."



2014~2015 시즌 여자프로농구(WKBL)를 화려하게 장식할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마무리됐다. 추첨 결과에 따라 2명의 선수를 뽑은 6개 구단 감독들은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었다. 총 12명의 선수 중에서 WKBL 경력자는 총 7명이다. 물론 이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 지는 실전에 들어가봐야 한다. 그러나 일단 현 시점에서는 '실망'보다 '기대'가 컸다.

29일 오전 서울 등촌동 WKBL 사옥에서 진행된 2014~2015 여자 프로농구 드래프트에서 하나외환이 1라운드 1번 선택권을 손에 넣었다. 순서는 전시즌 정규시즌 성적의 역순에 따라 각각 다른 숫자의 구슬을 추첨 바구니에 넣은 뒤 WKBL 양원준 사무국장이 뽑아 결정하는 방식으로 정해졌다.

각 구단 사무국장이 캡슐 추첨을 통해 구슬의 색깔을 결정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6위인 하나외환은 파란색 구슬 6개를 얻었다. 이후 순위 역순에 따라 KDB생명은 노란색 구슬 5개, 삼성생명은 주황색 4개, KB스타즈는 흰색 3개, 신한은행은 분홍색 2개 그리고 정규시즌 우승팀 우리은행은 초록색 1개의 구슬을 각각 추첨 바구니에 넣었다.

추첨결과는 공의 갯수와 약간 달랐다. 하나외환은 이변이 없이 1위로 가장 먼저 뽑혔다. 그러나 2위는 KB스타즈였고, 3순위는 삼성생명이었다. 이후 우리은행, KDB생명, 신한은행이 차례로 뽑혔다. 우리은행은 운이 따랐고, KDB생명은 두 번째로 많은 구슬을 추첨바구니에 넣고도 5순위가 되는 불운을 겪었다.

1순위를 거머쥔 하나외환의 선택은 WNBA 코네티컷에서 뛰고 있는 포워드 엘리사 토머스였다. 엘리사는 이번 시즌에 입단해 25경기에서 평균 25.9분을 뛰며 8.9득점에 5.1리바운드를 해냈다. 1m88에 84㎏의 신체조건을 지녔다. 신인인 탓에 WKBL 경력은 없다.

이어 2순위 KB스타즈는 지난시즌 신한은행에서 활약했던 쉐키나 스트릭렌을 택했다. 3순위 삼성생명의 선택은 모니크 커리였다. 득점력 강화 차원이다. 모니크는 KB스타즈에서 지난시즌 활약했다. 4순위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삼성생명이 대체선수로 영입했던 샤데 휴스턴을 선발했고, 5순위 KDB생명은 드래프트 참가 선수 중 최장신인 2m3의 정통 센터 린제이 테일러를 잡았다. 린제이는 2006 여름리그 때 신세계에서 잠시 활약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신한은행은 WNBA 시카고에서 포워드와 센터를 맡았던, 제시카 브릴렌드를 잡았다. 1m86, 82㎏의 제시카는 이번시즌 시카고에서 22경기에 나와 평균 28분여를 뛰며 11.6득점에 7.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86cm, 82kg)을 선발했다. WNBA 뉴욕서 뛰고 있다. 7경기서 2.4점 1.3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삼성생명서 대체 외국인선수로 뛰었다.

5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KDB생명은 린지 테일러(203cm, 93kg)를 지명했다. WNBA 경력이 있고 2006 여름리그 때 신세계서 뛴 센터다. 6순위 지명권을 얻은 신한은행은 제시카 브릴랜드(193cm, 76kg)를 지명했다. WNBA 시카고서 뛰고 있다. 22경기서 11.6점, 7.7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WKBL 경력은 없다.

이날 선발된 외국인 선수들은 곧 각 구단과 입단 테이블을 마련해 계약하게 된다. 만약 한국행을 거부할 경우 향후 5년간 국내 무대에서는 뛸 수 없다는 제재 조건이 붙어있다.

등촌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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