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가진 삼성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9대5로 역전승 했다. 선발 제임스 네일이 5이닝 4실점한 가운데 7회까지 1-4로 뒤지던 KIA는 8회초 나성범의 투런포, 9회초 소크라테스의 동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고, 연장 10회초 최원준의 역전 결승타와 한준수의 쐐기 투런포 등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짜릿한 승리를 안았다. 이날 승리로 KIA는 3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시즌 전적은 46승2무33패가 됐다.
7회까지만 해도 패색이 짙었다. 삼성 선발 코너 시볼드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1-4로 끌려갔다. 8회초 나성범의 투런포 뒤 동점 찬스가 무산됐고, 9회말 삼성이 자랑하는 마무리 오승환이 등판하면서 연패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듯 했다. 하지만 9회초 소크라테스의 동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고, 9회말 끝내기 위기를 전상현이 막아내면서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연장 10회초 빅이닝을 만들면서 승리를 안는 데 성공했다.
이 감독은 "지난 한 주간 모든 선수들이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오늘 승리로 다시금 분위기 반전을 기대한다"며 "끝까지 집중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마지막까지 응원을 해주신팬 분들께도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