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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홈런+트리플크라운' 보인다, 오타니 26호포+2득점+2볼넷...LAD 14-7 SF

노재형 기자

입력 2024-06-30 12:00

수정 2024-06-3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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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홈런+트리플크라운' 보인다, 오타니 26호포+2득점+2볼넷...LA…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3회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들어와 미구엘 로하스와 양손을 부딪히며 활짝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26호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왕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오타니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리드오프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연장 끝에 14대7로 승리했다.

전날 샌프란시스코전서 타점을 올리지 못하고 3타수 1안타에 그쳐 연속경기 타점 행진이 '10경기'에서 멈춘 오타니는 이날 홈런과 2볼넷, 2득점을 각각 추가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로써 오타니는 타율 0.321(318타수 102안타), 26홈런, 62타점, 67득점, 45볼넷, 16도루, 출루율 0.405, 장타율 0.645, OPS 1.050을 마크했다. NL 타율, 홈런, 득점, 장타율, OPS, 장타(49), 루타(205) 등 7개 부문 1위.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좌완 선발 에릭 밀러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7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오타니는 1-1이던 3회 1사후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오타니는 볼카운트 1B2S에서 샌프란시스코 우완 스펜서 하워드의 6구째 85.6마일 슬라이더를 가볍게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겼다. 발사각 35도, 타구속도 109.7마일, 비거리 412피트짜리 시즌 26호 솔로아치.

오타니가 홈런을 친 것은 지난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이틀 만이다. 6월 들어서는 12개, 최근 12경기에서 9개를 몰아쳤다.

이 부문서 NL 2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르셀 오주나(21개)와의 격차를 5개로 벌렸다. 지난해 AL LA 에인절스에서 44홈런을 때려 처음으로 홈런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오타니가 올해엔 NL 홈런왕을 향해 진군 중이다. 아울러 타점도 62개로 늘리며 이 부문 1위 오주나와의 차이를 5개로 좁혔다.

경기는 난타전으로 전개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2로 뒤진 3회말 선두 닉 아메드의 볼넷, 호르헤 솔레어의 2루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2루서 패트릭 베일리의 우전적시타로 3-2로 역전한 샌프란시스코는 맷 채프먼의 안타로 한 점을 보탠 뒤 마이클 콘포토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루이스 마토의 3수루 땅볼로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다저스는 이어진 4회초 4안타와 3볼넷을 묶어 4득점하며 6-5로 다시 역전했다. 1사 1,3루서 미구엘 로하스의 내야안타와 개빈 럭스의 우전적시타로 4-5로 따라붙은 뒤 오타니의 볼넷 등으로 만든 2사 만루서 윌 스미스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동점, 이어 프레디 프리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샌프란시스코가 5회말 브렛 와이슬리의 적시타로 6-6 동점이 된 이후 팽팽한 불펜 싸움이 이어졌고, 오타니는 6회 좌익수 뜬공, 9회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승부는 연장서 갈렸다. 다저스가 연장 10회초 로하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앞서나가자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10회말 1사 2루서 데이비드 비야의 좌측 2루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서 패트릭 베일리가 삼진, 맷 채프먼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결국 다저스가 연장 11회초 대거 7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무사 2루서 선두 오타니가 고의4구로 나가 1,2루 찬스. 이어 스미스가 상대 우완 션 젤리를 좌중간 2루타로 두들기며 주자 2명으로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프리먼이 중견수쪽 빗맞은 2루타를 쳐 스미스도 득점해 10-7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다저스는 젤리를 마구 폭격을 가하며 14-7로 도망갔다.

전날 2점차 패배를 화끈하게 설욕한 다저스는 52승3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샌프란시스코는 40승44패로 같은 지구 4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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