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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그나마 위안거리, 무럭무럭 성장하는 '특급 루키' 황준서, 2이닝 무실점[고척현장]

송정헌 기자

입력 2024-04-0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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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그나마 위안거리, 무럭무럭 성장하는 '특급 루키' 황준서, 2…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한화의 경기. 5회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황준서.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4.06/

[고척=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한화가 야구팬들로 가득 찬 고척돔에서 연이틀 패배를 당했다.



한화는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패하며 키움에게 2연패를 당했다. 키움은 홈에서 열린 한화전 2연승 포함 최근 경기 6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1회말부터 실점을 허용했다. 키움 타선은 한화 선발 페냐를 상대로 1회부터 4점을 올렸다. 1사 후 도슨의 2루타, 김혜성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최주환 볼넷 출루. 1사 만루에서 김휘집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후속 타자 이형종은 페냐의 3구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익수 뒤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10m 3점 홈런을 날렸다.

2회 한화 노시환이 키움 선발 헤이수스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날리며 반격했지만, 3회 한화는 수비 실책으로 추가점을 헌납했다.

3회 무사 1루에서 김혜성의 내야 땅볼 타구를 한화 유격수 이도윤이 더블플레이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볼을 떨어트렸다. 병살로 주자가 사라질 수 있었던 상황이 수비 실책으로 무사 1, 2루로 변했다. 키움은 최주환 1타점 적시타, 송성문 1타점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6회 페라자가 시즌 6호 솔로홈런으로 추격했으나 7회 키움 도슨이 솔로홈런을 날리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9회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턱 밑까지 추격했지만 1사 1, 2루에서 문현빈의 병살타로 경기를 그대로 끝이 났다.

개막 후 10경기에서 8승 2패로 선두를 차지했던 한화는 이후 2연패를 당했다.

고척돔을 찾은 많은 한화 팬들은 열심히 응원을 보냈지만 한화는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한화 팬들의 위안거리도 있었다. 노시환, 페라자의 홈런포, 이진영의 연타석 타점 등. 그중에서도 특급 루키 황준서가 2이닝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황준서는 지난 3월 31일 프로 데뷔전에서 5이닝 1실점하며 깜짝 선발승을 거둔 고졸 루키 투수다.



프로무대 두 번째 구원 등판한 황준서는 침착하게 2이닝을 책임졌다. 황준서는 4회 선발 페냐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임지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이주형에게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1사 1루에서 도슨을 또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김혜성은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황준서는 최주환 플라이, 김휘집 3루 내야땅볼로 투아웃을 잡은 후 이형종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송성문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투구를 마쳤다.

황준서는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두 번째 프로 무대 투구를 마쳤다. 최고 구속은 149km, 총 투구 수는 32개였다.

아쉬운 연패 속에도 한화 팬들은 씩씩하게 투구를 펼친 황준서에게 힘찬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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