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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욕심낼만 하네' 괴물 사사키,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162km 쾅!

나유리 기자

입력 2024-03-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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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욕심낼만 하네' 괴물 사사키,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162km…
25일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 야구장에서 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와 평가전을 진행했다. 선발 투구하는 지바 롯데 사사키. 오키나와(일본)=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2.25/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일본의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최고 162km 강속구를 뿌렸다.



지바롯데 마린스 소속 사사키는 24일 일본 나고야 반테린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시범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등판이 사사키의 정규 시즌 개막 전 마지막 실전 연습 등판이었다. 주니치 타선을 상대한 사사키는 1회말 선두타자를 상대로 던진 초구에 시속 158km을 마크했다. 2번타자에게는 최고 159km 직구를 꽂아넣었던 사사키는 3회 2아웃 이후 9번타자를 상대로 던진 4구째에서 162km 구속을 기록했다. 사사키의 이번 시범경기 돌입 이후 최고 구속이다.

사사키는 앞선 시범경기 두번의 등판에서 무승1패 7이닝 10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지만 위력적인 공을 뿌리지 못하는 상태였었다. 하지만 마지막 시범 경기 등판에서 원래의 구위와 공의 힘, 구속까지 살아나면서 시즌 개막을 위한 정조준을 마쳤다.

사사키는 주니치전에서 5이닝 동안 투구수 60개, 2안타 5탈삼진 무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한 점검을 끝냈다.

사사키에게도 올 시즌은 무척 중요하다. 지난 시즌을 마친 후 소속팀 지바롯데와 메이저리그 포스팅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지만, 구단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

160km이 훌쩍 넘는 빠른 공을 던지며 일본 내에서도 가장 구속이 빠른 투수인 사사키는 2022년 '퍼펙트게임'을 기록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도 일찌감치 그를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내구성을 증명해야 한다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그는 프로 데뷔 이후 한번도 규정 이닝을 채운 적이 없다. 10승도 해보지 못했다. 늘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고, 지난해에도 15경기 91이닝 7승4패 평균자책점 1.78에 그쳤다.

사사키가 구단과 협의해 이번 시즌이 끝난 후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올 시즌은 확실히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일단 개막 준비는 완벽하게 끝낸 모양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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