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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웠던 이정후, 천군만마 또 등장...사이영상 에이스가 동료 됐다 '화룡점정'

김용 기자

입력 2024-03-19 13:46

수정 2024-03-1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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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웠던 이정후, 천군만마 또 등장...사이영상 에이스가 동료 됐다 '화…
A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정후에 또 천군만마 등장, 이번엔 사이영상 에이스.



이정후의 소속팀,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사이영상 투수를 품었다. 블레이크 스넬이 샌프란시스코로 간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com'은 샌프란시스코가 FA 자격을 얻은 투수 스넬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금액은 6200만달러. 대신 올시즌 후 다시 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돼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라는 엄청난 금액을 투자하며 전력 보강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이저후 영입 소식 이후 이렇다 할 보강 뉴스가 나오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다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팀들과 비교해 객관적 전력이 떨어지는 가운데, 이정후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고, 개막이 다가오며 뒤늦게 선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걸리면 넘어가는' 장타자 호르헤 솔레르와 3년 42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골드글러브 3루수 맷 채프먼이 3년 5400만달러의 조건에 최근 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스넬이 화룡점정을 찍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에이스 로건 웹이 건재한 가운데 스넬까지 가세하며 확실한 원투펀치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두 사람은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1, 2위를 차지했다.

2018 시즌, 2023 시즌 두 차례 사이영상 수상에 빛나는 스넬은 메이저리그 통산 8시즌 191경기 71승 55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중이다. 탈삼진 기록이 무려 1223개나 된다. 지난 시즌 2.25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따냈고, 탈삼진은 234개로 2위였다.

이정후 입장에서는 매우 좋은 일. 팀 최고 연봉자인 자신에게 모든 스포츠라이트가 쏠리면 낯선 무대에서의 첫 시즌이 부담될 수 있는데, 스타급 선수들이 가세하며 팀 전력도 좋아지고 더 즐겁게 야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아무래도 선수는 이기는 경기가 많고, 순위 싸움을 벌여야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한편, 스넬도 현실을 직시하고 샌프란시스코행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스토브리그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보유한 거물급 선수들이 미아 위기에 처했다. 다년 계약, 큰 금액을 원했지만 구단들이 시큰둥했다. 결국 갈 곳을 찾지 못한 코디 밸린저, 채프먼 등이 1년만 뛰고 옵트아웃을 할 수 있는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사실상 'FA 재수' 선언과 다름 없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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