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억 행복할것 같던 부부에게 무슨 일이... 남편이 선발 등판한 날, 아내는 라이브로 폭로. 뒤숭숭한 롯데. 칼을 꺼낼 수 없는 이유[캠프 포커스]

권인하 기자

입력 2024-02-28 21:08

수정 2024-02-2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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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NC의 경기, 롯데 선발 나균안이 NC 5회초 2사 만루에서 서호철을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치고 있다. 부산=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9.12/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난처한 상황이다. 선수의 개인적인 사생활이 외부로 표출됐다. 심지어 선수 본인과 아내의 진실 공방이 벌어질 조짐이다.



법적으로 따질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그렇다고 팬들의 여론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팀에서는 핵심 선발 투수다.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투수 나균안 때문에 어려운 처지에 몰렸다.

유망한 포수에서 투수로 전환해 오히려 에이스로 발돋움 하고 있는 나균안이 가정문제로 시끄럽다. 최근 그의 가정사가 온라인상에 표출되면서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고 급기야 나균안의 아내인 김모씨가 지난 27일 SNS 라이브로 나균안에 대한 폭로 방송을 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모씨는 "작년 여름 남편의 불륜 사실을 인지했고, 10월부터 별거 상태다. 다툼 과정에서 경찰과 구급차가 온 일도 있었다. 나균안은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되자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인 나균안도 답변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나균안은 28일 "아내와는 법무적인 검토 하에 이혼을 준비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전하면서 아내가 주장한 것들을 전면 부인했다. 나균안은 "(이혼 절차 외)최근 알려진 일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나균안과 김모씨는 2020년 12월 3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했고, 이듬해 11월 딸을 얻었다.

나균안은 포수로 입단했지만 강한 어깨를 가져 투수로 전환하면서 오히려 천직을 찾았다. 지난 2021년 23경기서 1승2패 1세이브 1홀드를 기록한 나균안은 지난 2022년엔 39경기서 3승8패 2홀드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고, 지난해엔 23경기서 6승8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투수로서 점차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 혜택까지 받았다. 연봉도 대박쳤다. 올해 연봉 협상에서 1억900만원에서 88.1%인 9600만원 인상된 2억500만원을 받게 됐다.

올시즌 이미 선발 한자리를 받았고, 좋은 컨디션으로 차근차근 준비를 해왔다. 아내 김모씨가 폭로한 날인 27일 그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나균안은 "개인적인 일로 시즌 직전 우리 구단과 감독님, 선수들에게 죄송스럽다. 무엇보다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거듭 미안한 마음을 보였다.

롯데로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나균안을 캠프에서 제외시킬 수도, 그렇다고 이 일을 아무렇지 않게 두기도 애매하다.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사안이다. 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개인사이기 때문이다. 간통죄는 이미 폐지됐다. 설사 나균안이 실제로 불륜을 했다고 해도 이는 법률적인 범죄는 아니다. 그리고 나균안은 아내가 폭로한 내용에 대해 모두 부인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균안은 현재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28일엔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도 선수들과 동행했다. 개인사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구단이나 KBO가 간섭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여 나균안은 별 문제 없이 선수생활을 할 수 있을 듯하다. 다만 자신의 이혼 문제가 외부로 알려지게 되면서 받게될 스트레스를 어떻게 이겨낼지가 관건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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