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 최대어 사인했다, 이제 남은 건 임찬규-함덕주...LG 남나, 깜짝 반전이냐

김용 기자

입력 2023-11-30 15:07

수정 2023-12-01 09:37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 LG와 KT의 경기. LG가 KT에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인터뷰를 하고 있는 LG 임찬규.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3.11.13/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제 남은 건 임찬규와 함덕주.



양석환도 사인했다. FA 대어들의 거취가 속속 결정되고 있다. 이제 관심은 LG 트윈스의 '집토끼' 임찬규와 함덕주의 계약이다.

이번 FA 시장 야수 최대어는 양석환이었다. 안치홍과 전준우도 대어급 매물이었다. 이 세 사람의 행선지가 모두 정해졌다. 양석환(최대 6년 78억원)과 전준우(4년 47억원)가 원 소속구단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에 남았다. 안치홍(최대 6년 72억원)은 한화 이글스행을 택했다.

이제 남은 관심은 투수에게 쏠린다.

선발 불펜 투수 최대어는 공교롭게도 같은 팀에 있다. LG 소속으로 우승을 이끈 임찬규와 함덕주다.

임찬규는 지난 시즌 첫 FA 자격을 얻었지만 6승11패라는 아쉬운 성적에 과감하게 'FA 재수'를 택했다. 결과는 대성공. 올시즌 14승3패 평균자책점 3.42로 압도적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여기에 팀은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 초반 토종 선발들이 부상, 부진으로 이탈했을 때 임찬규가 없었다면 LG의 우승도 없었다.

두산 시절 위력적인 공을 뿌리던 좌완 불펜 함덕주. 2021 시즌 도중 LG로 트레이드 됐지만, 제 몫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시즌 완벽히 부활했다. 57경기 4승16홀드4세이브. 평균자책점 1.62. 팔꿈치 통증으로 정규시즌은 조금 일찍 마감했지만, 그 힘을 모아 한국시리즈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필승조가 필요한 팀이라면 충분히 구미가 당길 만한 카드다.

하지만 조용하다.

LG 차명석 단장이 우승 후 바빠 두 선수 에이전트와의 만남을 이제 시작한다고 하지만, 다른 팀과의 접촉도 그렇게 활발하지는 않은 정황이다.

임찬규의 경우 프랜차이즈 스타로 LG 색채가 강하다. 또, 올시즌 잘한 건 분명하지만 많은 돈을 들여 영입했을 때 압도적인 성적을 또 다시 기대할 수 있느냐에 대한 일말의 의문 부호가 상존하는 게 사실. 공-수 LG의 강한 전력, 넓은 잠실구장 덕을 봤다고 판단한다면 적극적 투자가 힘들 수 있다.

함덕주의 경우 부상 이슈가 발목을 잡고 있는 모양새다. FA로 영입했는데, 팔꿈치 수술이라도 받는 상황이 발생하면 타격이 크다. 여기에 C등급인 줄 알았던 등급이 B등급으로 결론난 것도 함덕주에게는 불리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30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KBO에 함덕주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을 했다.

KBO는 '해당 선수는 FA 신분으로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 체결이 가능한 신분'임을 통보했다. MLB사무국의 신분조회 요청은 함덕주에게 관심을 보인 팀이 있다는 의미. 국내 팀들과의 협상에 있어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두 사람 모두 LG에 잔류하게 될까, 아니면 깜짝 반전이 일어나게 될까. 남은 FA 시장 관전 포인트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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