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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세이브왕, 장외 타격왕, 2군 홈런왕... 부상자 속출에 애타는 LG[SC초점]

권인하 기자

입력 2023-03-27 08:54

수정 2023-03-27 10:00

사라진 세이브왕, 장외 타격왕, 2군 홈런왕... 부상자 속출에 애타는 …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시범경기. 3회초 무사 1루 이재원이 투수 견제구에 아웃된 후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3.25/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염갈량의 계산이 초반부터 꼬이게 생겼다. 부상자들이 나오고 있다.



세이브왕 고우석부터 '슈퍼 백업' 문성주, 차세대 거포 이재원 등이 부상 소식을 전했다. 개막전에 맞출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마무리 고우석은 WBC 때 어깨쪽에 통증이 왔는데 한국에 와서 MRI 검진을 한 결과 우측 어깨 회전근개 근육 중 하나인 극상근에 염증이 발견됐다. 현재 재활군에 있는데 최근 캐치볼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개막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라 개막전 합류는 사실상 힘들다. 아무리 불펜이 강한 LG라고 해도 마무리 없이 출발하는 것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시범경기서 타율 4할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던 외야수 문성주는 허리쪽에 담증세로 야구장에 나오지도 못했다. 지난해 타율 3할3리를 기록하며 LG 타선의 활력소가 됐던 문성주는 올시즌에도 '슈퍼 백업'으로 김현수 박해민 홍창기 오스틴 딘 등 4명의 외야수 다음 1번 야수로 언제든 이들을 대체한다. LG 염경엽 감독은 "집에서 쉬라고 했다"면서도 개막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원도 걱정을 낳았다. 스프링캠프 때 옆구리 통증으로 국내에 와서도 재활을 했던 이재원은 지난 24일 수원 KT 위즈전서 대타로 나서며 복귀를 알렸고, 2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안타와 홈런을 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데 26일 키움전에서 1회말 수비때 이천웅으료 교체됐다. 옆구리쪽에 불편함을 호소해 보호차원에서 뺀 것.

하지만 복귀한지 2경기만에 다시 불편함을 느꼈다는 것은 걱정을 낳게 한다. 만약 다시 복귀에 시간이 걸린다면 개막전 1루수는 이재원이 아닌 다른 선수로 채워야 한다. 물론 LG는 뎁스가 두터워 자리를 메울 수 있는 선수는 있다. 하지만 초반 계획했던 구상이 틀어져 100%의 전력으로 나설 수 없다는 점은 LG로선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아픈 선수들이 빨리 돌아오는 것도 분명 중요하지만 완벽하게 돌아와 다시 아프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시즌은 길고 길기 때문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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