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베로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 위치한 벨 뱅크 파크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하주석의 빈자리를 메울 선수를 꼽아 달라고 하자 박정현을 제일 먼저 언급했다.
하주석이 비시즌 때 음주운정이 적발되고 징계를 받으면서 올시즌 탈꼴찌를 목표로 한 한화에겐 큰 타격이 됐다. 수비의 핵인 유격수이고 팀의 리더 역할을 한 주장이 불미스런 일로 빠지게 돼 팀 전력적인 측면은 물론 팀 사기에도 나쁜 영향을 끼쳤기 때문. 수베로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도 이 위기를 어린 선수의 성장을 통해 극복하려는 생각을 했다.
수베로 감독은 "내부자원 중에서 최선책을 찾아야 한다"면서 "먼저 박정현이 있고, 수비적으로는 이도윤도 떠오른다"면서 "우리팀에 다시 온 오선진도 수비가 굉장히 좋은 선수다. 작년엔 삼성에서 공격력도 좋았다. 트레이드로 삼성에 갔다가 다시 와서 반갑다"라고 했다. 이어 "기회는 열려있다. 한경빈을 포함한 2군 선수들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