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감독은 내년부터 SBS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한다. 그는 SBS스포츠를 통해 "마이크를 잡게 되니 많이 설레고 떨린다. 야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감 해설과 생생한 현장 경험이 녹아 있는 해설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 전 감독은 달변가다. 두산 지휘봉을 잡고 무뚝뚝하고 뚝심 있는 표정으로 팀을 이끌었지만, 구수한 입담을 통해 선수단, 외부와 소통해왔다. 짧고 굵은 메시지로 긴장감을 불어 넣다가도, 위트 있는 발언으로 분위기를 금새 풀어내기도 했다. 이런 김 전 감독이 두산 지휘봉을 내려 놓은 뒤 휴식을 거쳐 TV 해설위원을 맡을 것이란 예상이 오래 전부터 흘러 나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