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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송성문=11타점 합작'키움, SSG 14대9 승[인천 리뷰]

이승준 기자

입력 2022-09-29 22:58

수정 2022-09-2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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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송성문=11타점 합작'키움, SSG 14대9 승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3회초 2사 1,2루 키움 이정후가 동점 3점홈런을 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9.29/

[인천=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8회 빅이닝을 만들며 극적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4대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79승(2무60패)째를 거두며 3위를 수성했다. SSG는 48패(4무86승)째를 당했다.

키움 선발 한현희는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4안타(2홈런) 3실점 뭇매를 맞으며 강판됐다. 이후 이승호, 타일러 애플러, 최원태, 윤정현, 김선기, 김동혁 양 현을 마운드에 올려 총력전을 펼쳤다. 타선에서 이정후와 송성문이 11타점을 합작하면 활약했다.

SSG 선발 김광현은 6이닝 6안타 3탈삼진 3실점 호투에도 아쉬움을 삼켰다. 타선에서 최지훈(1개) 최 정(2개) 김성현(1개)이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SSG가 경기 초반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1회말 선두 후안 라가레스가 우익수 앞 안타로 1루에 출루했다. 최지훈이 한현희의 몸쪽 높은 146㎞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최지훈은 이 홈런으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1사 후 최 정이 한현희의 한 가운데 몰린 144㎞ 직구를 걷어 올려 좌월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 22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부터 4경기 연속 홈런.

키움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3회초 2사 김준완 임지열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이정후가 김광현이 던진 147㎞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3-3 동점이 됐다.

동점은 오래 가지 못했다. SSG는 3회말 공격에서 1점을 추가했다. 최 정이 키움의 바뀐 투수 타일러 애플러에게 솔로 홈런을 뽑았다.

4회부터 두 팀은 소강 상태에 접어 들었다. 6회말이 되자 SSG가 침묵을 깼다. 무사 1,2루에서 라가레스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최지훈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최주환과 최 정이 볼넷을 얻어내 2점을 추가했다.

7회초부터 SSG는 김광현을 내리고 오원석을 마운드에 올렸다. 키움은 동점을 만들었다. 안타 2개로 만든 1사 1,2루에서 송성문이 SSG 오원석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쳐 6-6 동점이 됐다.

SSG는 이어진 7회말 공격에서 박성한의 안타, 김민식의 사구로 만든 1사 1,2루에서 김성현이 김선기의 초구 높은 직구를 쳐 3점을 얻으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키움은 8회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8회초 김혜성과 이용규가 안타로 출루한 무사 1, 2루에서 김태진의 적시타가 나왔다.

이후 1사 1,3루에서 키움 송성문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김준완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임지열이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이정후가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포일과 푸이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선 김혜성과 이용규의 적시타로 2점 추가했다. 키움은 9회초 무사 1루에서 송성문이 우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인천=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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