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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최초&최연소 클로저…"또래 중 멘털 최고다" [대구 리포트]

이종서 기자

입력 2022-09-25 13:24

타이거즈 최초&최연소 클로저…"또래 중 멘털 최고다"
2022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KIA가 3대1로 승리하며 9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나누는 정해영과 서재응 코치의 모습. 창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9.22/

[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정말 대단한 기록이죠."



정해영(21)은 지난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3-0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며 세이브 투수가 됐다.

정해영의 시즌 30번째 세이브. 지난해 34세이브를 올린 정해영은 2년 연속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이는 타이거즈 역사상 최연소 기록이자 최초 기록이다.

김종국 KIA 감독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은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 어린 나이에 2년 연속 30세이브라는 게 쉽지 않다. 또 마무리투수라는 게 구위만 좋다고 성공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배짱 등 필요한 부분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7월 7경기에서 4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던 정해영은 8월 나온 7경기에서는 7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1.57로 무너졌다. 끝내기에 역전 허용 등 악몽과 같은 시간이 흘러갔다.

9월 정해영은 다시 일어섰다. 6경기에서 3세이브를 올렸고, 실점은 한 점도 없었다.

김 감독은 9월 반등에 대해 "밸런스 부분에서 더 좋아졌고, 커맨드도 잘 되고 있다. 구속 차이는 없지만, 볼끝 무브먼트가 더 좋아졌다"고 바라봤다.

박빙의 상황. 상대 타자의 집중력도 올라가는 경기 막바지인 만큼, 블론세이브는 마무리투수의 숙명과 같다. 정해영은 "아직도 블론세이브가 무섭다"고 토로하고 있다. 김 감독은 "작년에도 연타를 맞고 끝내기도 맞은 적이 있다. 1년에 한 두 번 어느 마무리투수든 고비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걸 털어버리고 이겨낸 거다"라며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맞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잊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이어 "NC전 역시 부담스러운 상황이 많았는데 그걸 이겨내고 좋은 볼을 던졌다. 멘털이 또래 선수보다는 더 좋지 않나 싶다"라며 "저런 투수가 팀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 듬직하다"고 박수를 보냈다.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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