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마운드는 요소마다 확실한 에이스를 갖추고 있다. 선발엔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가 있고, 중간엔 정우영, 마무리로 고우석이 있다. 이들이 자신의 보직에서 다승, 홀드, 세이브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다면 LG로선 이보다 더한 경사는 없을 듯. 2022시즌 각 분야 최고의 투수들이 모여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일단 고우석은 첫 세이브왕에 도전 중이다. 28세이브를 기록 중으로 2위인 KIA 타이거즈 정해영(25세이브)에 3개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19년 35세이브로 2위에 올랐고, 2020년엔 17세이브로 6위, 지난해엔 30세이브로 5위를 기록했던 고우석으로선 세이브왕에 오른다면 오승환 손승락 등 KBO리그의 마무리 계보를 이을 차세대 마무리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할 수 있다. 29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1번만 실패할 정도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다승에선 켈리가 12승으로 2위, 플럿코가 11승으로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다승 1위는 SSG 랜더스의 윌머 폰트로 13승을 기록 중이다. 켈리는 전반기에 12승을 올려 다승 1위로 마쳤는데 후반기에 상승세가 둔화됐다. 3경기서 승리가 없다. 최근 등판인 5일 키움 히어로즈전서는 3이닝 8안타 7실점의 부진으로 2년 넘게 기록했던 5이닝 이상 피칭을 75경기에서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