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도통신은 3일 '오타니 룰이 국제적으로 통용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오타니 룰을 국제대회에서 적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오타니 룰이 처음 등장한 것은 작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다.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가 아메리칸리그 리드오프 선발투수로 출전해 1이닝을 던진 뒤 2회말 랜스 린에게 마운드를 넘기면서 지명타자로 신분을 바꿔 경기에 남아 3회초 두 번째 타석을 소화했다.
메이저리그는 올시즌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제를 도입하면서 오타니 룰을 공식 규정에 포함해 시행하기 시작했다. 투타 겸업이 사실상 오타니 한 명 밖에 없기 때문에 '오타니 룰'로 통용되고 있는 것이다. 일부 구단에서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지만, 메이저리그는 2017년 말 오타니 포스팅 때 공개 입찰에서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계약한 에인절스가 선수에 대한 혜택을 갖는 건 정당하다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