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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어림없지' SSG 3연전 스윕+4연승…KIA 7연패[인천 리뷰]

나유리 기자

입력 2022-07-0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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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어림없지' SSG 3연전 스윕+4연승…KIA 7연패
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 경기. 7회초 2사 2루 김도영 타석. 김민식 포수의 견제구로 2루주자 이우성을 잡았다. 이태양이 기뻐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7.3/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2위의 추격이 거셀 수록 멀리 달아난다. SSG 랜더스가 주말 홈 3연전을 스윕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SSG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3대2로 승리했다. KIA와의 주말 3연전 시리즈를 모두 이긴 SSG는 이날 2위 키움 히어로즈와 나란히 50승에 올라섰다. 키움이 파죽의 8연승을 달리면서 턱 밑까지 쫓아왔지만, SSG도 연승을 달리며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반면 KIA는 최근 7연패에 빠졌다.

SSG 이태양, KIA 이의리가 선발 등판한 가운데 쉽게 많은 점수가 나지 않았다. SSG는 2회까지 이의리에게 4명의 타자가 삼진을 당하는 등 허무하게 물러났다.

하지만 이태양이 무실점 피칭을 펼치면서 선취점 기회가 찾아왔다. 0-0이던 3회말 SSG가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성현이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터뜨리면서 시작됐다. 1아웃 이후 하재훈이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2루주자 김성현이 득점했다.

계속되는 1사 1루. 1번타자 추신수가 이의리를 공략하며 좌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으로 SSG는 3-0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후 투수전이 이어졌다. 양팀 모두 출루하지 못하는 가운데, KIA가 6회초 어렵게 첫 득점을 올렸다. 박찬호와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나성범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기록했고, 그사이 3루주자 박찬호가 홈을 밟았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KIA는 이어진 1사 1루에서 황대인의 타구가 1루수 직선타 이후 더블 아웃이 되면서 허무하게 추격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KIA는 이어진 7회초 2사 1,2루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그러던 8회초. KIA가 홈런으로 SSG를 압박했다. 바뀐 투수 서동민을 공략한 김도영이 선두 타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좌월 솔로 홈런. 자신의 프로 데뷔 후 두번째 홈런이었다.

3-2로 1점 앞선 SSG는 지키기에 나섰다. 8회초 좌익수 하재훈의 호수비가 김선빈의 안타성 타구를 걷어냈고, 마지막 9회초도 깔끔하게 막아냈다. 마무리 서진용이 등판해 첫 타자 황대인을 땅볼로 잡아내고, 최형우도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마지막 타자 박동원까지 범타로 돌려세우면서 경기 종료. 서진용은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추가했다.

한편 이날 SSG 선발 투수 이태양은 7이닝 5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선발 승을 거뒀다. 최근 2경기 등판 연속 승리. 시즌 6승(2패)째다. 이날이 생일(7월 3일)이었던 이태양은 팀의 승리로 더욱 뜻깊은 하루를 장식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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