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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젊은 팀이지만…" 화두 던진 '투혼의 승부사' 새 외인의 입국 일성[SC인터뷰]

정현석 기자

입력 2022-01-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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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젊은 팀이지만…" 화두 던진 '투혼의 승부사' 새 외인의 입국 …
한화 이글스 새로운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이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인천공항=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1.20/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 이글스 새로운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32)이 20일 입국했다.



1m88,100kg 좌투좌타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은 3할 타율과 2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정확성과 파워를 겸비한 타자. 지난달 10일 한화 이글스와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을 뛴 경험이 있는 터크먼은 통산 2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 17홈런 78타점 93득점 출루율 0.326 장타율 0.378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뉴욕 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빅리그에서 75경기를 소화했다.

입국한 터크먼은 한화 구단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한화는 어린선수들로 이뤄진 팀이지만 좋은 팀은 나이와 관계 없이 목표를 공유하고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터크먼은 한화 이글스와 계약 직후 자신의 강점에 대해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야구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나에게 큰 의미다. 매일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4살부터 야구를 시작했고, 필드에 나가면 항상 이기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강한 투지와 승부욕을 엿볼 수 있는 대목. 실제 그는 필드에서 수시로 몸을 날리고 펜스를 오르는 허슬플레이를 주저하지 않는 투혼의 승부사다. 한화 선수단 전체에 투지를 불러 일으키며 야수진의 구심점 역할을 할 전망.

터크먼은 자가 격리를 마친 뒤 다음 달 1일부터 거제도에서 진행될 전지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입국 소감

▶익사이팅! 시즌이 시작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시즌을 앞두고는 설렌다. 하루빨리 캠프에 합류해 동료들과 코칭스태프를 만나고 싶다.



-계약 후 미국에서 어떻게 지냈나

▶기본적인 피지컬 훈련을 포함해 주로 운동을 하며 지냈다. 운동 시간 외에는 1년간 떨어져 지내야 하는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과 시간을 보냈고 입국 준비도 마쳤다.



-올 시즌 몸담을 한화이글스, KBO리그에 대해 공부했는지

▶어느 정도 했다. 특히 수년간 마이너리그 같은 팀에서 뛰었던 카펜터에게 질문을 많이 했다. 카펜터에게 우리 팀은 어린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좋은 팀은 나이와 관계 없이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이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고, 기대도 된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어디에 주안점을 둘 생각인지

▶첫번째는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캠프 마치는 것, 두번째는 동료들과 친해지는 것, 세번째는 라이브배팅 등으로 몸 상태를 실전을 치를 수 있을 정도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대전 자택에서 격리되는 동안 계획을 세운 것이 있나

▶시차적응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나만의 루틴을 만드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 미국에서 운동을 도와줬던 개인 트레이너로부터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을 받아왔다. 그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캠프를 대비할 생각이다. 휴식 시간엔 비디오게임, OTT 서비스를 이용해야 할 것 같다.



-한국 생활에 대한 기대감은?

▶한국도 처음이고 미국을 오랜 시간 떠나 있게 된 것도 처음이다. 그래서 설레는 마음이 있다. 시즌 중엔 아내가 입국할 계획인데, 기회가 된다면 아내와 함께 한국 곳곳을 둘러보며 충분히 즐길 생각이다.



-팬들의 기대가 크다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주면 힘이 된다.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그럴 것이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심이다. 코로나19 때문에 관중이 얼마나 들어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관중석의 열기를 느끼고 싶다. 팬들에게 볼만한 경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이는 것이 야구선수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팬들이 우리 홈 경기장을 많이 찾아줄 수 있도록 활약하고 싶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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