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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스 오늘(19일) 입국, 반스는 내일…롯데의 '봄' 준비는 착착 진행중 [SC포커스]

김영록 기자

입력 2022-01-19 08:28

수정 2022-01-1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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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스 오늘(19일) 입국, 반스는 내일…롯데의 '봄' 준비는 착착 진행…
2022시즌 롯데를 책임질 외국인 선수들. 피터스, 반스, 스파크먼(왼쪽부터).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9일 부산의 최저 기온은 아직 영하 2도. 하지만 겨울의 한가운데서 봄이 조금씩 움트고 있다.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은 오는 4월 2일 개막한다. 하지만 실질적인 야구시즌은 2월 스프링캠프부터다. 롯데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는 오는 2월 2일부터 김해 상동에서 열린다.

캠프 개막에 맞춰 외국인 선수들도 차례로 입국해 새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외야수 DJ 피터스(27)는 19일, 투수 찰리 반스(27)는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글렌 스파크먼(31)의 입국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피터스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수비수다. 외야를 넓히고 펜스를 높이며 새단장한 사직구장에 맞춰 마차도 대신 영입됐다. 빠른 발과 강한 어깨를 갖췄다. 타격에서도 파워만큼은 인정받았다. 지난해 70경기 220타석을 소화하며 무려 13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2할을 밑돈 타율이 관건이다. 마이너 시절부터 컨택에 약점을 지적받은 선수다. 하지만 나이도 젊고, 수비와 파워를 인정받는 선수가 컨택까지 좋다면 한국에 올 이유가 없다. 얼마나 자신의 힘을 살려 넓어진 사직구장의 담장을 넘기고, 타석에서 위압감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외국인 타자는 투수 대비 리그 적응이 필요하지만, 서튼 감독은 타자 출신인데다 선수를 믿고 기다려주는 스타일이다.

왼손 투수인 반스는 올해 롯데의 에이스로 활약해줄 투수다. 올해 연봉은 61만 달러지만. 이적료를 합치면 외국인 선수 첫해 상한선인 100만 달러를 거의 채웠다. 과거 롯데에서 뛰었던 브룩스 레일리(휴스턴 애스트로스)나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에 비견되는 정교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가 강점인 투수다. 특히 체인지업과 슬라이더가 일품이라는 평.

무엇보다 트리플A 시절부터 꾸준히 선발로 뛴 선수라는 점에서 이닝이터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16경기에 모두 선발등판하며 6승4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고, 빅리그에서도 9경기 중 8경기가 선발이었다.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92를 기록했다.

스파크먼은 150㎞를 넘나드는 위력적인 직구를 지닌 파이어볼러다. 특히 익스텐션(투구를 위해 내딛는 거리)이 길고 유연한 점도 강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거치며 빅리그 통산 4승 14패를 기록했다. 특히 2019년에는 31경기에 선발등판(4승11패)하며 빅리그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해 부상 여파로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6경기 1패 평균자책점 6.88로 부진했던 게 우려되는 부분. 하지만 코로나 여파로 인한 비자 발급 지연과 자가격리에 따른 훈련 부족을 감안하면 올해는 기대할만하다. 리그 특성상 직구가 힘을 발휘한다면 오히려 반스보다 나은 활약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올해 롯데는 기존의 래리 서튼 감독-라이언 롱 타격코치 외에도 리키 메인홀드 투수총괄, 제럴드 레이어드 배터리코치를 잇따라 영입하며 화려한 외국인 코치진을 갖췄다. 서튼 감독은 이미 입국, 자가격리를 소화하며 캠프 시작을 준비중이다. 최근 영입이 발표된 로이스 링 피칭 코디네이터도 20일 입국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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