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부상 등으로 인해 2군에 내려간 이후 복귀한 6월 22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서 최고 구속 146㎞를 찍었다. 구속이 떨어지며 140㎞ 초반에 머물던 구속이 갑자기 오른 것. 임찬규 본인도 "모르겠다"면서 "최근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다시 운동을 하는데 구속이 잘 나왔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아버지가 주신 선물인 거 같다"고 했다.
임찬규의 구속은 한번의 '실수'가 아니었다.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서도 임찬규의 구속은 살아있었다. 임찬규의 직구는 최고 148㎞를 찍었다. 임찬규는 빠른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6⅓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내가 볼 땐 과학적인 훈련을 많이 한 결과다"라며 "요즘은 인터넷으로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드라이브라인 훈련 영상을 보고 두 달 가까이 거기에 매진한 모습을 직접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찬규형은 왜 빨라졌지 하며 불안해 하던데 내가 볼 땐 빨라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임찬규의 노력이 만든 결과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