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A.J.힌치 감독은 19일(이하 한국시각)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의 '원맨쇼'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디트로이트 타자들은 오타니의 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투수는 1점 뒤지던 상황에서 8회초 쐐기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오타니는 이날 8이닝 동안 6안타(1홈런) 무4사구 8탈삼진 1실점의 엄청난 피칭으로 디트로이트 타선을 제압했다. 타자로는 리드오프로 나서 3번째 타석까지는 무안타에 그쳤지만 8회초 4번째 타석에서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2-1에서 3-1로 앞서는 중요했던 추가 득점이었다. 올시즌 처음으로 40홈런 고지에 올랐다. 결국 경기는 3대1로 에인절스의 승리.
초반에 변화구 위주의 피칭을 보이면서 맞혀잡는 피칭을 했던 오타니는 갈수록 빠른 공의 구속을 올리면서 디트로이트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아무래도 투수와 타자를 겸임하기 때문에 투구수를 100개 이내로만 던지기에 적은 투구수로 많은 이닝을 던지기 위해 초반에 힘을 아끼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날은 90개로 시즌 최다인 8이닝을 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