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롬은 4일(이하 한국시각) 말린스 파크에서 현지 언론들과 만난 자리에서 "팔꿈치에 아무런 느낌이 없어야 된다.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 던지고 싶다. 정말 실망스러운 일이다. 올시즌 내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었는데 이런 안 좋은 일이 벌어졌다. 그래서 매우 실망스럽다. 걱정도 된다"면서 "그러나 지난 한 주 동안 좋아진 느낌이다. 돌아올 것"이라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디그롬은 지난달 19일 오른팔 앞부분에 뻐근함을 느껴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올시즌 두 번째 IL 등재다. 당시 메츠는 디그롬이 9월이나 돼야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IL 등재 후 2주가 지났지만, 아직 공을 만지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다음 MRI 검사에서 깨끗하다는 판정이 나와야 재활을 시작할 수 있다. MLB.com은 '다음 주말 재활 시작을 목표로 MRI 검사에서 이상이 없어야 한다'고 전했다.
디그롬은 올시즌 옆구리, 팔, 팔꿈치, 어깨 등 몸 이곳저곳에 부상이 많았다. 그럼에도 최고 100마일을 넘는 강속구를 뿌리며 0점대 평균자책점을 이어가기도 했다. 부상 이전까지 15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1.08, 146탈삼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