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은 3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구장에서 갖는 미국과의 도쿄올림픽 예선 B조 2차전 라인업을 공개했다. 김 감독은 박해민(중견수)-이정후(우익수)-김현수(좌익수)-강백호(지명 타자)-양의지(포수)-오재일(1루수)-오지환(유격수)-허경민(3루수)-김혜성(2루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지난 29일 이스라엘전에 선발 출전했던 강민호 대신 양의지가 선발 포수마스크를 쓴다.
이스라엘전에서 타선은 활발하게 움직였다. 히어로는 오지환이었다. 오지환은 이스라엘전에서 3안타(1홈런) 3타점의 쏠쏠한 활약을 펼치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고비 때마다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자칫 흔들릴 수도 있었던 김경문호를 지탱했다. 이스라엘전 백투백 홈런의 주인공 이정후와 김현수의 방망이도 다시 힘을 발휘할지도 주목해 볼 만하다. 이스라엘전에서 3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쳤던 강백호가 첫 안타를 신고할지도 관심사. 끝내기 사구의 주인공 양의지도 KBO리그 최고의 포수다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미국의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제이미 웨스트브룩(좌익수)-에디 알바레즈(2루수)-타일러 오스틴(지명 타자)-트리스턴 카사스(1루수)-토트 프레이저(3루수)-에릭 필리아(우익수)-마크 콜로스베리(포수)-버바 스탈링(중견수)-닉 앨런(유격수)을 선발 출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