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9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구장에서 가진 이스라엘과의 예선 B조 1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6대5로 역전승했다. 양의지(NC 다이노스가)가 끝내기 사구로 승리를 이끌었고, 오지환(LG 트윈스)이 동점 투런포, 역전 결승 2루타 등 3안타(1홈런) 3타점 대활약을 펼쳤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김현수(LG)가 백투백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이스라엘, 미국과 함께 예선 B조에 포함된 한국은 이날 승리로 오는 31일 갖는 미국전에서 한결 부담감을 덜고 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미국전에서 승리할 경우 예선 1위로 녹아웃 토너먼트에 진출, A조 1위와 맞대결 승리시 준결승에 직행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한편, 이스라엘의 에릭 홀츠 감독은 "선발 투수가 1아웃만 잡고 내려가는 변수 속에서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