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롬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3이닝만 던지고 자진강판했다. 9타자를 상대해 8타자를 삼진처리하며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던 디그롬은 3회초 투구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어깨 이상을 알리며 교체됐다.
하루가 지난 18일 메츠 구단은 디그롬에 대한 MRI 검진 결과를 발표했다. 메츠 루이스 로하스 감독은 현지 인터뷰에서 "투수들에게 나타나는 일상적인 어깨 상태"라고 밝혔다. 디그롬은 이날 검진을 마친 뒤 시티필드 외야에서 가볍게 캐치볼을 진행했다.
로하스 감독은 디그롬에게 짧은 휴식을 주는 것에 대해 "그런 방법은 현재로선 고려하지 않는다"며 "어깨 통증이 이전 부상과 관련이 있다면 모를까 매일 상태를 체크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로하스 감독은 이날 컵스전을 앞두고 가진 현지 화상 인터뷰에서 향후 디그롬의 스케줄에 관해 20분 이상 질문을 받았다. 그만큼 현지 언론의 관심이 크다는 얘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