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적으로 김 감독의 선택은 틀렸다. 조제영은 이날 1회 키움 타선의 집중력에 밀려 5실점하는 등 1⅓이닝밖에 견디지 못하고 5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했다.
조제영은 지난해 1군에 콜업되자마자 6월 9일 NC전에서 생애 첫 선발 마운드에 섰다. 당시 3이닝 3안타(1홈런) 5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었다.
1회에만 5실점했다. 2사 이후 이정후-김웅빈-이지영-송우현에게 연속 4안타를 허용해 2점을 내준 뒤 박병호를 몸에 맞춰 2사 만루 상황에서 전병우에게 좌전 페어성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3점을 추가로 실점했다. 이후 9번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주며 타자일순을 막지 못했지만, 2사 1, 2루 상황에서 김혜성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길었던 1회를 마쳤다. 무려 35개의 공을 던졌던 1회였다.